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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IR컨설팅 대표이사님과 PR팀 직원들은 업무를 마치고 영등포 CGV로 향했습니다!

바로 1년에 두 번 있는 영화감상을 위해서 였는데요, 이번 상반기에 당첨된 영화는 바로?


 


 

네, 요즘 아주 인기인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였습니다.

 

시대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파리의 매력적인 풍경과 1920년대 예술가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흥미 가득한 영화죠-

 

우리, 줄거리나 내용 등 뻔한 내용은 생략하고, 서울IR컨설팅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 조금 훔쳐보기로 해요 ㅋㅋ 사실 이 감상회는 다 같이 즐겁게 영화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보도자료를 열심히 쓰는 PR부서 사람들이 글을 더욱 잘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약간의 기분전환으로! 저희 회사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꾸려주신 이벤트 랍니다. 저에게 지금 대표이사님, 그리고 PR부서 사람들이 쓴 감상문이 있는데요 ㅋㅋ 몰래 살짝 보여드릴게요  허락도 안 받았지만!

 

'미드나잇인파리'-파리에선 누구나 사랑하고 싶어진다 

이 영화는 파리라는 매혹적인 도시에 시간이라는 색을 입힌 잔잔한 영화다그것도 은은한 무채색으로... 파리가 아니었다면 성립될 수 없는 영화다역사적으로 지난 200년간은 서유럽의 역사였고 그 중심에 파리가 있었다당대를 주름잡던 지식인철학가예술가들은 파리로 모여 들었고 파리의 품격을 한단계 올려 놓았다또한 파리는 사람을 사랑하게 만든다파리라는 도시에 있는 것 자체가 사랑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왜그럴까사랑은 분위기가 80%이기 때문이다.

록 스토리는 단순하고 전개도 지루했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영화의 완성도가 돋보였다부수고싸우고죽이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멋진 영화다.

영화를 본 후 스스로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이다.

파리에 가면 정말 사랑하고 싶어질까?’ 

한현석 대표이사

길은 어찌보면 내 마음속에 숨겨진 또 다른 자아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둘러싼 현실세계를 떠나 수십년전의 아름답고 낭만에 찬 곳으로 가보고 싶은 현실 도피감과 뭔가 가슴 속에 응어리진 문학에 대한 욕망 같은 것들이 길을 통해 해소되는 기분도 들었다.

이 영화는 과거만이 좋다라고 말하진 않는다. 마지막 영화 장면에서 길이 파리 뒷골목에 있던 레코드 점에서 일하는 여인과 비 오는 파리 밤거리를 같이 걸으며 사랑을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나름 잔잔하고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영화라서 좋다. 또한 이기적이고 현실적인 약혼녀보다 순수하고 미소가 예쁜 여자들을 사랑하는 길이 있어서 좋다.

이정록 상무

만약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디로 가고 싶은가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살건.

동경은 여전히 남아 있을 거다.

그래야 '동경(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며 생각함)'일테니까.

과거는 '알고 있으나,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간절해지는 걸 수도 있을 테니까'

결국 이 영화는,

낭만적인 파리와 예술의 시대를 보여주면서도.

아드리아나를 통해, 어느 것에도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의 욕망도 함께 보여준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의 시간을 소중히 살아가라'고 말한다.

서지희 팀장

존경하는 예술가와 사랑하는 도시, 그리고 현재에 대한 찬사

사람들은 아드리아나처럼 원하는 과거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즉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은 길처럼 바로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이런 논리적이고 이상적인 생각과 달리 현실은 늘 내 생각보다 별로인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이 가장 소중할 수 밖에 없음은 감독은 딱 한마디로 정리한다.

"목성과 명왕성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걸요!"

길이 아드리아나에게 던진 작업멘트였지만 이 말은 감독 우디 앨런이 관객에게 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다. 당신의 일상이 아무리 재미없고 기운 빠지는 시간이더라도 당신이 존재하는 덕분에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이다.

황신혜 팀장

낭만적인, 차별화 된 영화 - 미드나잇 인 파리

시간여행에 대한 어떤 언급도, 약혼녀와의 뒷 이야기도 없었던 결말은 약간 허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오히려 다른 설명 없이 비를 맞으며 노스텔지어샵 여인과 파리의 거리를 걷는 그 장면은 가장 이 영화다운 낭만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김혜진 주임

몽상가의 이상 쫓기

영화에서 길은 결국 현실보다는 꿈을 선택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 여인, 길의 약혼녀인 이네즈와 1920년대의 아드리아나. 두 여자는 현실과 이상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네즈와 헤어지고, 파리에서 살기로 결심한 순간, 길은 현실보다는 이상을 쫓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나 아드리아나에게 돌아가지 않은 까닭은, 자신이 황금시대라고 여기는 1920년대가 사실은 현재와 다를 것이 없고, 현재에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드리아나가 1890년대 프랑스를 황금시대라고 여기며 자신이 살고 있는 1920년대는 시궁창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문득 깨달은 것이다. 1920년대가 가장 멋진 시대라고 여겨왔지만 사실은 자신이 살고 있던 현재도 그만큼 멋진 시간이 아닐까, 하고.

김민지 주임

 

음, 어떠세요 ? ㅎㅎ

마음 맞는 글이 있으신가요 ?

하반기 영화감상 때도 이렇게 몰래 보여드릴테니!

그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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