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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R 문화

PR팀 영화감상 <저지드레드>

서울IR 네트워크 2018. 3. 22. 17:36

안녕하세요, 서울IR컨설팅 입니다. 

이번 하반기에도 진행된 서울IR 영화감상회! 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12월 초에 진행된 이번 영화감상회는, PR팀, 디자인팀, 기획팀, 그리고 IR팀의 김정주 주임님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감상 영화는 액션물인 "저지드레드"가 되었는데요, 감상문 쓰기 조금 힘들 듯 싶었음에도 참가분 들 모두 자신의 생각을 잘 담아서 감상문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저지드레드'-엉성한 스토리에 협소한 여백

이 영화는 SF액션 영화지만 SF도 액션도 미지근한 영화다. 더군다나 액션은 200층 건물 내에서만 이루어져 공간의 확장성도 제한시켰다. 최근 액션영화에서는 터키, 샹하이, 뉴욕 등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찍는다. 액션 자체도 중요하지만 배경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주를 갔다 온것도 아니고 다른 행성을 갔다 온 것도 아니고 오로지 빌딩 내에서의 전투신만 있으니 골방에서 게임하는 느낌이다. 그러니 마음은 답답하다. 
주말에 여행을 하거나 산을 가거나 최소한 공원이라도 다녀와야 되는데 골방에서 게임만 한 꼴이다. 스토리는 엉성하여 왜 저렇게 처절하게 싸워야 하는지 납득시키지 못했다. 영상도 밋밋했으나 마지막 악당이 추락하는 장면을 슬로우로 처리하는 기법이 그나마 시각적 울림이 있었다. 대사 중에서는 앤더슨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킨거죠”라는 멘트가 그나마 의미있는 대사라 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엉성한 스토리에 협소한 여백의 민둥산의 앙상한 나무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교훈이라면 “옳은 일에는 주저함을 갖지 말라”로 요약할 수 있겠다.

한현석 대표이사

 

 

상상하고 싶지 않은 미래 … 피치트리

현 시대에도 그렇고, 과거에도 존재했을 ‘마마’는 외면하고 싶은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저지 드레드’는 이러한 현실을 내가 아닌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 주길 바라는 우리의 상상 속 영웅을 대변한다.

이 영화는 마치 총 싸움 게임을 직접 하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운드와 영상이 리얼했다. 시간이 100분의 1초로 흐르는 듯한 착각을 주는 ‘슬로모’라는 마약이 나오는 장면의 영상미는 그 내용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베트맨, 스파이더맨에 이은 가면 설정은 드레드를 영웅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번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그의 얼굴과 표정은 상상 속에 맡겨두었다. 이 또한 이 영화의 재미있는 설정 중 하나가 아닐까.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액션 장면에서의 표현 수위가 너무 잔인했다는 점이다. 총에 맞고, 피를 흘리고, 마지막 마마가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까지… 굳이 저렇게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감 없이 보여줬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 수많은 적과 맞서야 하는 설정은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나, 과도하게 표현된 액션 장면들은 보는 내내 눈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PR팀 서민아 팀장

 

저지드레드 = 심판자

가장 큰 문제는 임펙트의 부제..
액션 영화의 갈림길은 두 가지인데, 
예산이 많다면 과감하고 시원하게 때려부시는 씬을 많이 선보여 
관객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거나
예산이 많지 않다면 관객의 충분한 긴장감을 이끌어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해야 하는데. 
후자 쪽에 가까워 보이는 이 영화는 전혀 놀랍지 않은 액션만을 선사하여 
관객을 지루하게 했다. 
1:1에 가까운 몸싸움을 기본으로 약간 업그레이드된 총만을 난사하며 
지루함을 이어갔으며
그나마 한 층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는 씬이 
이 영화에서 가장 과감한 액션이었다.

하지만 협소한 공간과 단조로운 주인공의 스타일에 비해
영화 전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감독의 노력은 엿보인다.

특히,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1초가 100초처럼 느껴지는 마약의 힘을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함으로써 아름다운 비주얼로 묘사한 점은 
관객에게 약간의 눈요기와 참신함을 주는 데 성공했다.  

PR팀 서지희 팀장

 

져지드레드: 불쾌하다
영화라는 아이템만 두고 본다면, 표현의 자유를 제한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감독으로서 영화의 다양한 기교를 동원해 자신이 생각한 모든 것을 온전히 표현해 내는데 성공했다면 감독 스스로 매우 만족한 결과물이 될 것이다. 그 결과물이 관객으로 하여금 불쾌한 감정만 갖게 만들더라도 전문가들은 예술적 승화, 영화만이 해낼 수 있는 결과물 이라는 평가를 해줄지 모른다.

영화라는 특수성을 이만큼 이해하더라도 져지드레드는 너무 불쾌한 영화이다. 1995년 원작을 3D로 리메이크 한 이 영화는 감독의 의도가 너무 분명하다. 장면의 미학. 표현의 극대화.

영화, 즉 영상이라는 표현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이 상상한 가장 잔인하고 더러운 순간을 시각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원작 중 저런 장면은 더 잔인하게 표현해도 될 텐데, 마약에 취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을 일반인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아마도 감독은 이 두 가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PR팀 황신혜 팀장

 

<저지드레드 영화 감상평>

이 영화의 말대로라면 지구는 희망이 없는 행성인 것이다. 그리고 ‘저지’라는 그럴듯한 명분의 소수 힘 있는 자들에 의해서만이 지탱할 수 있는 가련한 악의 포로 행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를 강조하려는 듯이, 빈민 매가시티를 지탱시켜 주는 유일한 힘은 ‘저지들’이라는 코멘트를 영화 시작에서와 같이 엔딩에서도 다시 되풀이 하고 있다. 마치 인류를 지탱시켜줄 장래의 힘은 저지들과 같은 소수 엘리트 계층이 될 것임을 과시하려는 듯이 말이다.

PR팀 김혜진 주임

 

저지드레드 – 스토리도 액션도..

이 영화에는 두서없이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있다. 가장 어설픈 부분은 피치트리스의 지배자인 ‘마마’에 대한 설정이다. 그녀는 굉장히 무자비하고 잔인한 악당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정작 영화 내용에서는 이러한 면들을 읽어내기 어렵다. 다른 많은 악랄한 이들, 수많은 남자들을 제치고 어떻게 이 뒷골목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면을 전혀 읽어낼 수 없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단지 부하들을 앞세우고 뒤에 숨어있을 뿐이었다. 심지어 마지막에 드레드와 대면한 장면에서도 그녀는 수많은 인질들을 내세우고 아주 차분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소위 말하는 찌질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정말 별 볼일 없는 끝판왕이었다. 사실 드레드가 승리를 거두는 이 마지막 씬에서도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면이 많았다. 힘들게(?) 잔챙이 부하들을 무찌르고 올라온 드레드는 마지막 보스가 내세운 비장의 카드를 아주 간단한(간단하다 못해 맥이 빠졌던) 방법으로 처단한다. ‘200층이니까 통신이 안될걸?’ 관람객들 중 그 누가 이런 가볍고 긴장감 없는 느낌의 결말을 기대했을까.

PR팀 김민지 주임

 

<저지 드레드> - 세상을 구원 할 심판자가 온다

역대 영웅들을 그린 영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다크나이트> 등의 주인공들과 <저지드레드>의 주인공 드레드는 많이 다르다. 드레드는 얼마나 많은 범죄자을 기계처럼 처형했던 것일까 그는 감정이 없이 기계적으로 일만 하는 인간처럼 보인다. 아니 오히려 기계 같다. 이런 주인공 설정 탓에 기존의 영웅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모른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는 콘크리트의 회색빛과 피로 물든 피치트리스의 굳게 받힌 문이 열리며 빛이 들어온다. 이 마지막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정의는 살아있다"라는 말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아직은 모든 영웅 영화의 교훈은 하나인 듯 하다. 내년에 <저지 드레드2>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1편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와 더욱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과 함께 나오길 기대해 본다.
기획팀 권미경 주임

 

슬로모를 먹은 듯 판단이 저지 되었던 1시간 40분

‘저지드레드’를 보면 폭력장면만큼이나 마약 ‘슬로모’를 먹은 사람들이 느끼는 몽롱하고 강렬한 느낌이 잔상에 남는다. 시간이 백분의 일로 느리게 흘러가기 때문에 밑도 끝도 없이 심연으로 빠지는 느낌이 오묘한 음악이 더해져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슬로모를 먹은 것처럼 멍해지고 판단이 흐려지는 듯 하였다. 때로는 감각적인 경험이 필요하기도 하고, 주변을 부수고 활개치는 액션물을 보며 속이 시원할 때도 있지만 ‘저지드레드’는 영화가 끝난 후 후련함 보다는 또 다른 피로감이 밀려왔다. 아직 나에게 ‘잔혹 성인 액션물’은 멀게만 느껴지는 장르 같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관련 정보를 찾아 본 결과 저지드레드는 미국에서도 R등급을 받은 강력한 영화였다. 평소 스포일러 때문에 내용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정보를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IR1팀 김정주 주임

 

 

 

사람이 늘어나서 북적북적 더 즐거웠던 영화감상이었습니다. 장소는 여의도 CGV였는데요,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여의도 가까우신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 ^

 

 벌써 2013년이 다가오네요, 서울IR컨설팅의 2012년 포스팅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보시는 모든 분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2013년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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