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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IR입니다.

2014년 하반기 영화감상은 "슬로우 비디오"였습니다.

사장님과 상무님, PR팀, 기획팀이 참석했고..

IR팀에서는 최원 전임이 초대됐습니다.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적었습니다.

각각의 감상문 중 일부를 발췌하여 아래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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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탁월한 것은 뛰어난 스토리 설정이다.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장애를 딛고 사랑도 찾고 훌륭한 화가가 된다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CCTV라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관객이 입체감을 느끼도록 했다. 관객은 CCTV 화면 밖에 있다가 또 CCTV 속으로 들어간다. 신기한 건 CCTV 화면 밖도 현실이고 그 안도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느린 영화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슬픈 스토리이지만 슬프지가 않다. 슬픈 스토리인데 마음이 편안하고 잔잔했다면 분명 스토리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 한현석 서울IR 대표이사 -

 

영화 중간 중간에 색다르게 찰영 된 기법들이 너무 예뻤다.

주인공 마을버스를 타고 바다로 가는 길의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미니어처 기법으로 영상을 담아냈다. 피사체가 마치 미니어처로 만들어져 움직이는듯 한 기법이며 이 기법으로 찍은 영상은 예쁘지 않는 광경도, 흔해 빠진 장소도 동화같이 신비롭게 보여 진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도, 평소에는 눈길조차 안가는 시시한 것들도 이 기법이 스치고 지나가면 특별함이 묻어난다.

 

- 기획팀 권미경 전임 -

 

슬로우비디오는 감독의 전작으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는 코미디 영화다. 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은 다른 장르의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품성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슬로우 비디오는 과장된 장면들로 웃음을 짜내지도 않았고, 유머에만 초점이 맞춰져 줄거리나 감동을 잃어버리지도 않았다. 비교적 탄탄한 줄거리에 인물의 개성들도 잘 반영되었고 무엇보다 두 남녀의 사랑이 순수하게 표현 돼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개인적으로 차태현의 동체시력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 남는다.

 

- PR1팀 서민아 선임팀장 -

 

천천히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돌림병처럼 퍼져버린 인스턴트식 사랑과 생활방식에 대해 심중 한 경고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감정 표현까지도 자기만을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세상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라고,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온종일 세상과 상대하며 지친 그녀를 위해 무거운 소파를 끌어다 옮기는 장면을 통해서, 그리고 그녀를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탁 트윈 바다를 향해 달리는 시도를 통해서 여유와 진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 PR1팀 임준형 전임 - 

 

슬로우 비디오는 동체시력을 갖고 있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였다. 동체시력으로 인해 놀림을 받아 집 안에 갇혀 살던 남자가 시력을 잃을 상황에 처하자 집 밖으로 나가 새롭게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 남자는 여전히 마이웨이이지만, 첫사랑을 다시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남자는 CCTV 관제탑 센터에서 첫사랑을 바라보며 지내며, 그녀의 기쁨과 즐거움 슬픔을 함께 나눈다.

 

- PR1팀 김민지 전임 -

 

영화의 주된 소재는 동체시력이다. 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여장부(차태현 분)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남들과 다른 눈을 가지고, ‘보지 못하는 것’ 때로는 ‘보지 않는 것’들에 혼자만의 시선을 던지며 세상과 소통하는 여장부. 그냥 길을 가는 사람을 바라본다. 놀이터에 홀로 있는 남자를 바라본다. 시장에 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학교에 가 는 여동생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쩌면 그 동안 우리가 잊고 살았던 모습일 수 있다.  

 

- PR2팀 박정민 전임 -

 

내용적인 부분 외에 ‘슬로우비디어’를 보면서 느낌 점 하나는 오랜만에 비(非)자극적인 영화가 개봉하여 가족끼리 볼 영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 중 하나는 ‘약간 심심한 영화였다’입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자극적인 영화에 적응을 해버려서 ‘슬로우비디오’가 심심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영화들은 폭력, 살인, 극대화된 개그, 노출 등 자극적인 요소가 항상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관객들이 자극적인 요소를 끊임없이 원하기 때문에 나온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 애인과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아 기회가 되면 부모님과 여자친구와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 IR1팀 최원 전임 -

 

 

 

이상 서울IR의 2014년 하반기 영화감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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