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9월달 릴레이 인터뷰는 서울앤파트너스 대표이사이자, 서울IR컨설팅의 부사장이신 고민호 부사장님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급하게 부탁드린 인터뷰를 부사장님의 바쁜 스케쥴에 맞추기 위해 부득이하게 저녁 시간에 진행했는데요, 부사장님, IR팀의 박수현 전임님, 저 이렇게 세 명이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맛있는 치킨을 곁들이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부사장님과 서울IR컨설팅과의 인연, 그리고 대표이사로 계신 서울IR컨설팅의 자회사 서울앤파트너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고민호 서울IR컨설팅 부사장님(상), 릴레이 인터뷰 중 모습(하)


 - 서울IR컨설팅과 인연이 된 경위와 서울앤파트너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고 부사장은 대우그룹의 구조조정본부, KTB네트워크의 벤처캐피탈리스트 경험과 인적 네트웍크 등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서울앤파트너스를 설립하여 M&A컨설팅 및 벤처기업 경영컨설팅을 전문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2011년 1월부터 서울IR컨설팅㈜와 지분관계를 맺고 계열회사로 편입하였다. 고 부사장은 “서울IR컨설팅㈜의 오랜된 업력과 수많은 상장회사 고객을 기반으로 M&A분야에서 더욱 더 활발하게 시너지를 일으키며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며, 올해부터 그 결실을 점차 맺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회계사를 포함하여 3명의 식구가 있는 서울앤파트너스를 내년에는 M&A전문가를 좀 더 확보하여 5명 이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하는 고 부사장의 목소리에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 M&A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M&A 경험과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고 부사장은 90년대 대우그룹의 기획조정실의 재무팀을 첫 직장으로 그룹 계열사간 합병 및 인수, 사업부 매각, 구조조정 등의 실무를 하며 M&A에 대한 제반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으며, 이후 창투사인 KTB에 입사하여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며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환경을 이해하게 되었다. 
“ 지금은 인수 후 합병이 완료되어 코스닥 상장사로 잘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옵트론텍이 있는데 제가 어드바이저로 우회상장을 도와주었지요. 그 인연으로 지금은 서울IR컨설팅㈜의 고객사가 되어 있구요. 또한 젬백스의 Deal도 매도자측에서 어드바이저로 협상을 진행하였지요. 최근 몇 년 동안은 관련 제도의 변화로 우회상장을 위한 M&A가 급감한 상태입니다. 우량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진출의 목적으로 M&A를 진행하고 있지요.”

 

 “ M&A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관련지식을 잘 습득해야 할 것 같아요. 상법, 증권관련법, 회계, 세법, 공정거래법, 노사관계법 등 M&A 거래를 위한 관련지식을 제대로 습득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대학교에서도 따로 개설된 전공은 없죠. M&A 관련 협회나 교육기관 등에서 2개월여 과정으로 개설하고 있는 M&A컨설턴트 과정 등이 있죠. 하지만, 관련지식의 습득은 기초 중의 기초인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회사 경영자 네트웍과 협상 스킬이라고 생각해요. M&A는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개인이나 조직의 다양한 네트웍이 기반이 되어야 빠른 시간 내에 매수자, 매도자간의 짝을 찾아 줄 수 있거든요. 또한 협상 스킬도 매우 중요해요. 통상적으로 회사의 오너는 매우 급한 상황이 아니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협상을 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실제로 Deal 중간에 M&A 컨설턴트가 없이 오너들이 서로 만나서 협상을 진행하면 빨리 완료가 될 것 같지만, 오히려 Deal이 깨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왜냐하면 협상이란게 서로의 약점을 이야기 하면서 Deal 가격을 낮추거나 높이려고 하기 때문이죠. 이 때 오너들은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받을 상황에 처하고 결국은 Deal을 깨트려 버리죠. M&A컨설턴트가 하는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매도자, 매수자의 사이에서 매끄럽게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협상을 주도하는 역할이에요. 어떤 경우에는 심리학에도 통달해야 하거든요. 하하하”

 

- ㈜서울앤파트너스 얘기만 한 거 같은데요, 서울IR컨설팅㈜에서 부사장님으로 겸임을 하시고 올해로 2년째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IR컨설턴트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IR컨설팅 산업에 대하여 느낀 점은 어떠신지요?

 

“업무관련 제반 지식, 커뮤니케이션 스킬, 활발한 대인 관계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전문가로서의 문제해결능력과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태도인 것 같아요. IR컨설턴트는 기업의 주치의 같은 역할로 컨설턴트 개인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치료해 줄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다를 수 있어요. 단순히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의 성향과 자금 사정 등을 정확히 분석해서 고객사에 효율적인 접근 전략을 제시해 주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을 전략적 접근을 통하여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하고, 상장회사로서 공시 및 주식관련 업무 등에 어드바이저로서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능력이 된다면 회사간 네트웍을 활용하여 영업지원도 할 수 있으면 좋겠죠.”

 

“서울IR컨설팅㈜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IR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15년째 되었지만, 사실 아직도 시장의 규모는 초창기인 것 같아요. 우리 회사가 업계 1위인데도 불구하고 1년에 거래하는 상장회사가 100개가 아직 안되잖아요. 상장회사만 하더라도 약 2천개사인데 말이죠. 이러한 이유는 상장회사들이 IR활동에 대하여 아직도 소극적이고, 필요할 경우 일시적인 활동으로 대응하고 있어서인 듯 한데요, 다행인 점은 과거에 비하여 IR활동이 상시적인 활동으로 바뀌어가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우리가 IR 시장을 리드해 가면서 상시적인 IR활동의 중요성을 기업들에게 잘 설득해 나간다면 우리회사 외형도 조만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조금 부드러운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 여가시간이라고 하면 주로 주말일텐데요, 저는 아이를 늦게 낳아서 아직 4살이예요. 늦게 낳은 만큼 아이하고 노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 보니깐 아이의 성장에 따라서 제가 같이 노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몇 년 만에 극장에 가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죠. 아이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예약하고 동시에 보고 싶은 영화 1좌석을 같이 예매하죠. 그리고는 아이 엄마와 극장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따로 보고 싶었던 영화를 즐기고, 지는 사람이 아이와 어린이 영화를 보는 거죠! ….하하하 바뀌어야 하나요? “

 

“ 또 재미있는 얘기가 하나 있는데, 요즘 우리 애는 자기 배에 아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의학드라마를 같이 보다가 산모의 배에서 아기를 꺼내는 장면을 본 이후에 자기의 볼록한 배에도 아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남자 아이인데도 말이죠. 최근엔 제가 장난으로 배를 살짝 쳤더니 엄청 서럽게 우는 거예요, 자기 애가 다쳤다고. 웃기죠?“

 

- 마지막으로 서울IR그룹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제가 과거에 몇몇 종류의 회사를 다녀 봤었는데요,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자율성이 가장 잘 보장된 회사인 것 같아요. 조직 문화가 수직적이라기 보다는 수평적이라는 거죠. 의사 결정 라인도 최소로 움직이다 보니 매우 신속하죠. 다른 회사를 경험한 선배로서 이전 직장들과 비교한다면 젊은 직원들에게는 천국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 자율적인 문화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게 되면 지옥일 수도 있을 거에요. 우리 직원들이 대부분 본인들보다도 나이나 경험이 많고 비교적 성공한 사장님이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빠른 성장을 했으면 해요. 스스로 노력하고 많은 지식을 습득해서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배려하고 협상하는 실력을 키운다면 기업인으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이상으로 부사장님과의 간단하지만 깊은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사장님의 업무경험, 서울앤파트너스, IR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부사장님 댁의 장난꾸러기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10월 인터뷰는 저희 PR팀 상무님으로, 많은 이야기 들려주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무님께 여쭤보고 싶으신 질문이나, 평소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제게 말씀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블로그 기자 김민지 주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