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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요. 나름 준비도 해 왔는데”


인터뷰를 처음 경험해 본 그의 말이었습니다. 그는 바로 서울IR의 열정Boy 금동근 주임! 

항상 긍정적이며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는 금동근 주임의 ‘쉽지 않았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서울IR 블로그 구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입사 6개월차 금동근 주임입니다. 현재 중국 팀에서 중국 기업의 IR과 저희 회사의 기획안에 넣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레퍼런스, 예를 들어 네이버 차이나 랩 프로젝트 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금동근 주임은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차이나 랩과 연이 닿아 글을 기고하며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현재는 회사 업무와 관련된 새로운 이벤트와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로그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 이야기부터 해 보죠. 제법 인지도 높은 개인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온라인마케팅 직무로 인턴을 했는데, 회사 선배들의 조언으로 블로그 경험을 쌓기 위해 개인 블로그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렀네요. 처음에는 제가 가장 경험을 많이 했고, 재미있게 쓸 수 있던 테마가 중국이라 중국이 메인 테마였고, 현재는 중국 말고도 일상이나 리뷰 등 다이어리 느낌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요청으로 블로거명 등 블로그 상세 정보는 인터뷰에서 밝히지 않습니다.




블로거에게는 방문자수도 중요하잖아요. 하루 평균 얼마 정도의 방문자가 블로그로 유입되나요?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가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 2,000~3,0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고요. 접속이 차단되기 전에는 평균 4,000~5,000명 정도가 방문했었습니다. 이슈 블로깅을 할 때는 10,000명 이상까지도 방문자가 기록했지만, 추가적인 수입도 생기지 않고 하지만 이슈 블로거는 제 타입이 아니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죠.



중국에서의 인턴 이야기를 했는데, 중국에서 유학도 했잖아요. 어떻게 중국으로 유학을 가게 됐나요?


2000년대 초반 아버지께서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하시면서 중국에 가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당시에 중국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 1년만 있어 보자는 생각으로 바로 중국으로 향했어요. 중국의 대학교에서 1년 어학연수를 하니 학교 측에서 전액장학금 조건으로 대학교 입학을 제안받았습니다. 그렇게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게 됐죠.


금동근 주임은 4년 6개월의 대학교 교과 과정을 3년 6개월 만에 모두 마치고 조기 졸업을 했습니다. 금 주임은 본인이 잘 해서 아니라 어거지로 조기 졸업을 했다는 겸손함을 보였지만, 대학생 시절에 기숙사 사감, 한국 유학생 학생회장, 지역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총학생회 부회장 등 이력을 보면 열정적인 대학 생활을 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IR 입사 전까지 무슨 일을 하셨나요?


온라인마케팅 인턴을 경험하고, 물류업체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힘에 부쳐 잠시 방황하기도 했죠. 그러다 우연히 기회가 얻어 중국 국영기업인 중경강철에 입사해 일했습니다. 원래 기술부로 입사했으나, 입찰과 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이 없어 그 업무를 제가 담당하게 됐네요. 그 과정에서 중국 법률, 입찰 절차 등 입찰 프로세스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IR과는 어떻게 연을 맺게 됐나요? 


결혼을 하면서 계속해서 중국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내도 자리를 잡아 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위해 중국 생활 10년 만에 귀국을 결정했죠. 귀국 후 취업 준비를 하면서 몸 쓰는 일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연락을 받았어요. 하지만 제 커리어가 증권 업무가 아닌 제조업 쪽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헤드헌터의 계속되는 권유에 업무에 흥미를 느껴 면접을 봤습니다.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 고민을 했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입사를 결심했습니다.



앞서 아내 분과의 안정된 결혼 생활을 위해 중국 생활도 정리했다고 했는데, 금 주임님은 이미 회사에서도 아내 분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사랑꾼으로 유명하잖아요. 아내 분 자랑을 조금 해 주시겠어요?


제 아내는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 실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에요. 능력뿐 아니라 제가 힘들고 흔들릴 때마다 자리잡게 해 주는 강인하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저희 둘 다 기독교인이라 신앙적 세계관이 같고, 정신적인 면도 비슷해서 생각이 잘 통하는 면이 많기도 하죠.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보람이나 어려운 점 등 느끼는 점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공시와 IR 업무를 담당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공시는 퀴즈를 풀어가는 느낌이에요. 



퀴즈?


네. 회사나 주주분들이 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형식을 만들고, 정형화한다는 느낌이 퀴즈를 푸는 느낌과 비슷해요. 앞서 업무 시 어려운 점도 물어보셨는데, 중국 기업들을 담당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애로사항은 회사의 존재 유무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중국 기업들도 이러한 의구심과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과 함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서울IR에서 업무를 하면서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관심 분야가 있나요?


최근 관심이 가장 큰 분야는 영상 제작이에요. 어느 정도의 회사 이미지 제고나 상승을 위해선 글과 영상이 병행돼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많은 증권사나 투자자문사에서도 영상을 통해 광고 영업 중인데, IR 분야에서도 영상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죠. 이를 업무에도 도입하면 업무는 늘어나겠지만, 다플랫폼 전략은 IR에 있어서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금 주임님의 중장기 목표나 계획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최종적인 목표는 제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지만, 제일 어려운 목표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업무적으로는 공시를 기반으로 한 IR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뛰어넘어 홍보와 마케팅까지 겸할 수 있는 IR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IR 제너럴리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멋있네요. 마지막으로 서울IR 구성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서울IR에 입사하고 느낀 점은 회사 분위기가 화목하다는 점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 보여요.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직원들이 장기 근속을 하고 싶은 회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시행한 아침밥 제공 프로그램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면 합니다. (웃음)



IR 제너럴리스트를 꿈꾸고 있는 금동근 주임. 이번 인터뷰는 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금동근 주임의 꿈을 서울IR과 함께 이뤄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하루만 기자처럼! 블로그 운영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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