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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fter Earth’' - 화성을 가다가 하와이에 불시착한 영화
이 영화의 특징은 액션블록버스터 형식에 아버지와 아들간의 휴먼다큐를 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주고 받는 대화와 행동에서 관객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버지는 두려움에 떠는 아들에게 “아들아, 위험은 항상 네 주위에 존재한다. 그러나 두려움은 너의 선택이다. 살아 남으려면 싸워야 해. 두려움이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은 전쟁터고 도처에 적은 득실거린다. 살아 남으려면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거울이다.
아버지의 명령을 거부하고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아들의 행동은 더 이상 아버지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살겠다는 출발점이다. 품안의 자식은 언젠가 홀로서기를 해야하고 세상에서 홀로 맞서 싸워야 한다. 위험을 무릎쓰고 뛰어 내리는 장면은 통쾌함을 준다. 이제부터는 내가 모든 걸 결정하고 선택해야 한다. 아버지의 뜻대로 살다가 처음으로 내 뜻대로 행동했을 때의 쾌감 같은 장면이다.
한현석 대표이사
주연 아들을 위해 노력한 조연 아빠의 부성애, 애프터 어스
<애프터 어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의 평범한 대화에서 시작됐다. 함께 하는 작업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제이든 스미스가 아버지와 아들이 주인공인 전쟁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결국 윌 스미스가 구체적인 스토리를 구상하면서 미국 최고 권위의 만화작가 피터 데이빗, 마이클 잰 프리드머, 로버트 그린버거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만들어 졌다. 아들의 아이디어를 결국 영화로 만들기 위해 윌 스미스는 노력했지만, 아빠의 노력은 부족했고, 이 영화로 재기를 노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도 '식스센스' 이후 성공작이 없다는 평가를 피해 가긴 힘들 듯 하다.
스토리의 엉성함은 대재앙 이후 1급 격리 행성으로 변한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설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인간을 비롯해 서로를 공격하도록 진화한 생명체는 잔인하기 그지없다가도, 주인공을 자기 새끼인 줄 착각한 독수리는 자기 목숨을 바쳐 키타이를 구하고 새끼들을 살뜰히 챙기는 멧돼지의 설정까지 더해져 '인간이여, 아직은 지구를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 하는 듯 했다.
PR2팀 김영화 팀장
애프터어스 – 능력 있는 아빠의 선물
결론은 윌스미스 가족의 추억 한 편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아빠와 아들이 이렇게 멋진 추억을 또 가질 수 있을까? 세상에 어떤 아빠가 아들을 주인공이고 영웅으로 만들어주고 싶지 않을까! 어떤 아들이 이보다 더 멋진 선물을 받아볼 수 있을까? 영화는 분명히 너무 엉성했다. 인터넷 평도 하나같이 너무하다는 내용들이다. 그렇지만 아빠가 윌스미스라는 사람으로서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멋진 서포트는 빛이 났던 것 같다. 내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찍어줄 수는 없어도 나도 언젠가는 따뜻한 부모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PR1팀 황신혜 팀장
실패한 ‘알 깨기’
극 중에서 키타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얼사를 물리치고 아버지와 자신을 구했지만, 초반에 작은 일에도 흥분하여 아버지의 말도 제대로 듣지 않던 키타이가 후반부에 급격히 성장한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영화 전체로 확대해 봤을 때, 제이든 스미스의 ‘알 깨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한 만큼의 실망을 안겨준 영화였지만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었다. 윌 스미스가 아들에게 말해준 ‘위험은 현실이지만, 공포는 선택이다’라는 부분이다. 실제로 우리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여 현재의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 문장은 영화가 끝나고 집에 와서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결정의 순간마다 참고가 될 것 같다.
PR2팀 김혜진 전임
아빠를 잘 둔 제이든 스미스 주연의 키타이 레이지 성장 영화
영화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이든 스미스가 아빠를 참 잘 뒀네!’ 였다. 부자가 함께 영화홍보를 도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자주 접했었는데,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하긴 했으나 영화를 보고 나니 더욱 확고해졌다. 아빠를 잘 뒀어.. 부자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영화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윌 스미스의 비중이 적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었다.
이 영화의 총평은 “초등학생 이하 관람 가능”이라는 것이다. 홍보를 전 연령 대상으로 진행한 탓에 보고 나서 씁쓸히 걸어나올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여기저기 허술한 부분이 수두룩 하지만 타겟연령이 사실은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볼 거리가 많은 영화이긴 한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나가면서 보니, 초등학생 아이들이 몇 있었는데 그 꼬마들은 참 재미있게 영화를 본 것 같았다.
PR1팀 김민지 전임
‘어떻게 하면 공포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요?’
영화에서 위기에 몰린 어린 아들은 결국 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아버지 어떻게 하면 공포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요?’ 어떻게 공포심을 통제할 수 있냐는 어린 아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이렇게 답한다. ‘위험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공포는 선택이란다. 공포는 너가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 낸 상황일 뿐이지, 실제 일어나게 될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렴.’ 이 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큰 가르침을 준다. 공포심에 휘둘려 주식 매매를 하다보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스스로 예단하여 자신만의 원칙을 잊어버리게 된다.
IR도 마찬가지이다. 뚜렷한 전략 없이 기업의 일시적인 사정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공포심을 느껴 일관되지 못한 IR을 하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더 이상 회사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 IR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지는 못한다. 설사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신뢰할 수 없는 IR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포심을 통제하고 장기적으로 일관된 전략적인 IR이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
IR1팀 송주형 전임
<에프터 어스-인간이 사라진 1000년 후의 지구>
나는 <에프터어스>의 감독이 사람들에게 알리고자했던 내용은 아마도 두려움의 대한 정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포의 대상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지만 두려움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다.
키타이(남자 주인공)는 어렸을 때 누나의 죽음을 본 후부터 얼사에 대한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로인해 레인져 등극시험에 항상 떨어졌다. 하지만 키타이는 지구의 떨어진 후 조난수신기를 찾으러가면서 계속해서 맞닥드리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인 얼사를 고스팅할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다 본 후 나는 생각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생각을 바꾸는것이 아니라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이겨내면 그 두려움에 무뎌져서 이겨낼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기획팀 권미경 주임
이번 영화감상 특별게스트는 IR1팀 송주형 전임님 이셨습니다. 감상문도 IR과 엮어서 작성해주셨는데요 ^ ^ 애프터 어스를 보고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하시다니 ~ 역시 프로시네요 ㅎㅎ
이상으로 상반기 영화감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감상문을 보면 서울IR 사람들의 새로운 면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이번에도 즐거운 감상회였습니다! 하반기를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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