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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IR 입니다.
이번 릴레이 인터뷰는 새로 입사한 PR2팀의 박정민 전임입니다
얘기 많이 나눠보시지 않았다면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조금 알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럼 만나보실까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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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초, 서울IR그룹 PR사업본부에 새로 입사한 박정민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1. 서울IR과 인연이 된 경위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작년 말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전 직장에서 퇴사한 뒤, 그 동안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에 매진하며 몇 달 간의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좋아하는 여행도 이곳 저곳으로 다녀오고, 작품집도 한 권 쓰고, 공모전에 원고도 응모하면서 보냈죠.
그렇게 충분한 휴식기를 보낸 뒤 다시 취업을 준비하던 중, 서울IR그룹의 채용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공고 내용과 직무 사항, 서울IR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꼼꼼히 보고 나니,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이력서를 넣고 다행히 면접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1차 면접부터 제게 부족한 것들이 여실히 들어났기에 솔직히 기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입사하여 서울IR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니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족한 제게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전 직장은 어떤 곳이었나요?
전직 회사 R그룹은 ㈜R사, ㈜N사, ㈜H사 등 3개 법인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저는 온라인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IT회사 ㈜R사의 마케팅전략팀 대리로 근무하며, 온라인광고 운영 및 관리, 카피라이팅, 광고 랜딩페이지 기획, 홍보 콘텐츠 기획, 보도자료 작성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J학원에서 전임강사로 일하며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국어와 한문을 가르쳤고, C체육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또 약 1년 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있을 당시에는 반년 정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로 소위 말하는 막일을 하기도 했었고요.
몇 안 되는 경험들이지만, 이제 보니 일의 성격은 서로 참 다르네요. 물론 어느 곳에나 장단점이 있었지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일터였습니다.
3. 서울IR에 대한 첫 인상은?
서울IR에 출근해 처음 받은 느낌은 ‘친절함’이었습니다. 이전의 익숙했던 직장을 떠나 다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뻘쭘해하고만 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오히려 먼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회사에 대해서나 업무에 대해서나 여전히 배울 것이 많아 이것저것 여쭤보는 것도 많은데, 어느 한 분 귀찮아하는 기색 없이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십니다. 정말 감사 드리고요. 자꾸만 귀찮게,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또 하나의 강한 인상은 ‘프라이드’였습니다. 모든 분들께서 자기 일에 대해 말씀하실 때,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의 업무에 관한 확고한 신념과 주장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 만큼 쏟아 부은 열정과 노력에 마땅히 떳떳할 수 있는 분들과 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무것도 아닌 저의 어깨가 감히 덩달아 으쓱해지네요. 그저 오늘의 저는 “서울IR”이 인쇄된 제 명함을 보며 선배님들의 ‘프라이드’를 욕심내봅니다. 차차 그 눈빛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4. 좌우명이 있다면?
하나라도 제대로 지키고 살기를 바라면서, 크게 두 가지 좌우명을 지니고 있는데요.
우선,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을 안다고 이르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이르는 것, 이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논어 위정편에 있는 공자의 이 말씀이 저의 좌우명입니다. 그 담긴 뜻처럼, 올바른 앎에 대한 정의를 바로 배우고 겸손의 미덕을 항상 가슴 속에 새기고자 합니다. 아는 것은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 비겁하지 않고, 반면 모르는 것을 감히 아는 척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으며, 또한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늘 찾고 그를 개선해나가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는 마음으로 이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았습니다. 현재의 모름(부족함)이 때로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될 수 있고, 그를 인식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 의지가 보다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한편, “반성이 없는 진보는 광기(狂氣)다.” 이는 저의 오래된 좌우명입니다. 《식민지의 회색지대》라는 한 역사서의 저자 서문에서 위의 구절을 접한 순간, 충격과도 같은 감명을 받았고 그때부터 저의 생활신조로 삼았습니다. 작게는 ‘나’부터 크게는 우리 민족과 전 인류가 축적해온 과거의 발자취를 바르게 돌아보고 낱낱이 반성하여 다시 건전한 걸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나’와 우리에게 절실하다 여겨 그 뜻을 지니고 살고자 했습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인류든 간에 치욕의 역사를 부끄럽다 외면하고 오욕의 역사를 무기력하게 후회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요.
5. 여가시간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요.
여가 시간에는 ‘안에서 하는 정적인 것’과 ‘밖에서 하는 동적인 것’을 골고루 즐기는 편입니다. 특히 독서와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그 두 가지 모두 방대한 배움의 터전인 동시에 시공(時空)을 초월할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더욱 매력을 느낍니다. 지난 가을 울릉도/독도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책은 주로 역사서를, 여행은 유적 답사나 다양한 체험 등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지독한 몸치라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네요. 솔직히 운동신경은 정말 ‘꽝’입니다. 일단 숨차는 운동이나 공으로 하는 운동은 거의 대부분 엄~청 못해요. 진짜 심각해요. 사실 어릴 적부터 15년 동안 태권도를 수련해 지금 공인 4단이거든요. 그런데 그 실력도 형편없어요. 관둔 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제는 옛날 얘기로 말하는 것조차 창피할 정도입니다. ㅠ_ㅠ
다만, 국내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여건이 허락될 때면 종종 스쿠버다이빙을 즐깁니다. 2008년 호주에서 처음 다이브에 입문해, 국내에서는 동해와 제주도, 얼마 전에는 태국으로 다이브 여행을 다녀왔어요.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처럼, 운동신경과 그다지 상관 없이 그냥 뚝 떨어지는 스포츠(?)도 좋아합니다. 물을 워낙 좋아해서 수영도 사랑해요. 숨을 헐떡거리며…^-^:;
조촐하게 블로그도 하나 운영(?)하고 있답니다. 문학, 여행, 맛집 등등 두서 없이 저렴한 포스팅이 많~이 돼있는데요. 방문자가 너무 없어서 외로워요. ㅠ_ㅠ
(깨알홍보) [海東.. 詩의 걸음] http://blog.naver.com/icarusjm
6.시인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
아이고, 왜 그러세요? 시인이라니 낯부끄럽습니다. ㅠ_ㅠ. 그저 간간히 시조(時調)를 짓고 있고, 취미로 하는 습작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시인 지망생…ㅎㅎ 일기나 기행문을 대신해 쓰는 정도입니다.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하고 이후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처음에는 수필이나 자유시를 주로 썼는데 그다지 재능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어느 순간 일종의 도피처로 시조를 택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 정형시인 시조는, 그 형식과 글자수의 제한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시심(詩心)을 억제하고 의미를 함축해야 하거든요. 문학적 내공이 부족해 그 강제성에 기대려 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 초발심(初發心)은 비겁한 것이었기에, 여전히 부끄러움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학과 내 백일장에서 시조 작품으로 장원을 했던 것이, 본격적인 시조 창작의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휴직 기간 동안 그 간의 원고들을 책으로 엮으면서 몇 군데 공모전에 투고도 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한꺼번에 문학잡지사 세 곳에서 당선 통지를 받았네요. 지난 한 7년 동안은 내리 낙방만 했었거든요. 신기방기~^^* 이제 다시 용기를 가지고 더 연마해서 신춘문예까지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서울IR 가족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보여주신 친절함, 그 서로 나누는 ‘따뜻함’의 조직문화에 물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 뒤로는, 제가 아직 모르는 것도, 부족한 것도 참 많아서 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더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저도 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제게는 서울IR의 모든 분들이 선배님이시면서, 또 선생님이십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IR 가족 분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건승하세요~^0^ 그럼 이만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민지 전임님, 고마워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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