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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에서 투자자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자는 기업에 대하여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정답은 없다. 투자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고 기업의 업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 시대 주식시장의 트렌드나 유행에 따라 기업가치에 대한 관점은 다르게 나타난다. 최근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업의 내재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데이터로 투자자의 시각을 들여다본다.

위 표는 베인앤컴퍼니에서 장기성장률 및 세전수익률 1% 증가에 따른 내재가치 상승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다. 장기성장률과 세전수익률 증가는 모두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요소다. 만약 어떤 기업이 세전수익률이 좋아져 EPS가 증가하였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는 EPS가 증가했다고 기업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할까? EPS 증가 자체보다는 왜 EPS가 증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세전수익률은 구조조정이나 비용절감으로 비롯되었다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내재가치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반면에 장기성장률 증가는 성장 관련 투자의 결과로 인식되어 내재가치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인식하게 된다. 업종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성장성이 수익성보다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투자로 인한 성과가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소비재와 제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성장성이 수익성보다 3배~5배 이상 기업가치 상승률 요인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투자의 성과가 거의 없다고 인식되는 건설업의 경우는 수익성이 성장성보다 3배 이상 높은 요인으로 평가되었다.
결론적으로 건설과 광업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장기성장률 증가가 세전수익률 증가보다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실 금융비용이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리엔지니어링, 6시그마와 가은 기법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에 집중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금융비용이 낮고 자본이 풍부한 시대에는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 투자자는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이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IR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관점을 생각해보자. IR을 할 때 기업에서는 실적증가와 설비투자 등의 호재를 단편적으로 설명할 때가 많다. “세전이익률이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신규사업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는 등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한다. 그러나 투자자의 관심은 세전이익률이 증가한 이유와 그 수치가 유지되는지 그리고 더 높아질 수 있는가에 있다. 즉, 좋아진 근거와 향후 전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은 과거와 현재에 방점을 찍는 반면에 투자자는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방점을 찍는다. 과거와 현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가는 미래의 꿈을 먹고 자란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투자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IR을 해야 한다. 기업의 관점과 투자자의 관점 차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 기업의 관점 | 투자자의 관점 |
| 세전이익률이 전년대비 2% 증가했다 | 세전이익률이 2% 증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수치는 앞으로 유지되는가? 증가하는가? |
| 신규 사업부분 매출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
신규 사업이 회사의 주력부분으로 되는가? 증가세는 지속되는가? |
| 신규 특허 3개를 추가로 등록했다 | 신규 특허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가? |
|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 설비투자의 성과는 언제부터인가? 주력사업부문의 투자인가? |
| 저부가가치 사업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했다 |
고부가가치 사업은 경쟁이 치열한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
경험에 따르면 IR에서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료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무엇을 하겠다’, ‘어떻게 하겠다’, ‘언제 하겠다’와 같이 단편적으로 설명한다. 투자자의 관점은 ‘무엇을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
‘경쟁사를 앞서기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왜 그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인가?’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다. 과정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에 방점이 찍힌다. 기업에서 투자자의 이런 관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IR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질의에 당황하여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 답변을 하더라도 논리가 맞지 않아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기업에서는 논리로 무장해야 한다. 논리로 무장한 투자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관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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