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업의 주주는 크게 일반주주와 지배주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주주들의 이해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상당수의 경우에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의 이익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예를들어 A기업의 주식분포가 지배주주가 30%, 일반주주가 70%라고 가정하자. 이 지배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B기업에게 A기업의 일감을 비싸게 몰아주면 이 지배주주의 전체 이익은 커지고 A기업의 일반주주는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 비슷한 사례는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지배주주의 횡포에 맞서 일반주주들이 행동하고 있다. 일반주주들의 행동은 주주행동주의, 주주총회, 소액주주의 반란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가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인수합병(M&A)이나 투자결정 등 핵심경영사안까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도 주주이익에 반대하는 안건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내는 등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기관 Activism'(기관투자가 주주행동주의)이 증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기업의 의사결정 시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를 2017년부터 도입함을 공식화함으로써 기관투자가의 주주행동주의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액주주도 주주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주주동호회를 통한 의사표시 등 소액주주행동주의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제는 투자자들이 형식적인 주주총회에 제동을 걸고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예인 등 스타들은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무관심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한다. 주식에 비유하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소외되었거나 잊혀진 주식일 것이다. 주주총회 때 주주가 많이 참석하여 주가하락에 항의하고 대표이사에게 쓴소리를 한다면 아직은 그 회사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고마운 주주들이 아닌가?.

 

주주의 참석이 적다면 관심조차 없는 것이다. 최근 일본 기업 사이에는 톡톡 튀는 이벤트를 마련해 소액주주를 끌어들이려는 붐이 일고 있다. 주주총회에 연예인을 초청하거나 인기 CEO와 기념촬영, 상품권 제공, 시음회 개최 등을 준비하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오히려 선물 등을 제공하면 주주들이 더 많이 참석할까봐 점차 주지 않는 곳이 많아지는 추세다.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이 아니고, 주주의 참석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렇게 주주들에게 자신없고 떳떳하지 못하다면 누가 그런 회사를 믿고 투자할 것인가?

 

최근 어떤 투자가는 실적도 좋고 애널리스트 추천도 많은 지방에 소재한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하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주가는 계속 하락하여 투자원금의 30% 이상까지 손실을 보게 되어 마음먹고 멀리 지방까지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참석한 사람들은 약 30여명 남짓 되었지만 회사 직원 등 관계자를 제외하면 실제 주주는 몇 명 안 되었다고 한다.

실적과 주가하락에 대한 질문을 하였지만 성의없는 대답만 들었다. 주주총회를 빨리 끝내려고 하였고 결국 주주총회는 10분 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그 투자가는 큰 실망을 하여 바로 보유주식 전량을 다 팔았다고 한다. 참석한 주주들이라면 모두 팔았을 것이라고 했다. 팔고 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그 회사 주가는 매도가격에 다시 반토막이 났다고 한다. 주주총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관찰만해도 기업의 경영신뢰성을 판단해 볼 수 있다. 왜 성심성의껏 주주들을 대하지 못할까?

28년 전통의 서울IR네트워크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여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