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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IR관점에서 본 주주총회

서울IR 네트워크 2025. 12. 22. 11:01

모든 분야에서 그야말로 기존의 형식이 파괴되고 있다. IR도 점차 형식이 파괴되고 다양한 형태의 IR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한세실업은 1999년부터 베트남 등 공장으로 기관투자가를 초청하여 매년 해외 Factory Tour(공장견학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00여명의 기관투자가가 참석하였으며 일관성있는 IR활동으로 투자가로부터 큰 호응과 신뢰를 얻고 있다. IR의 모범과 성공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주주총회를 IR 관점에서 보면 주주와 경영자가 함께 모여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IR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주주총회가 주주와의 진솔한 대화가 오가는 IR의 장으로 활용되기 보다 1년에 한번 어쩔 수 없이 개최해야 하는 행사로서 의안 결의가 우선시되고 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주주와의 질의응답과 의견교환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주총회에 대한 경영자의 부정적인 시각과 투명하지 않은 경영으로 주주들의 항의가 두려운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주주총회가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처럼 한 사람의 주주라도 더 참석할 수 있도록 편리한 장소에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주총이 집중되는 날짜는 피해야 한다. 소집통지서의 작성 및 송부시기도 가능한 빨리 보내야 한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과 융합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 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연결된다. 바야흐로 연결과 융합의 시대다. 이러한 연결과 융합을 IR에 적용하면 어떨까? IR이 뮤지컬을 만나면 뮤지컬 IR이요, 방송을 만나면 방송 IR, Cyber를 만나면 Cyber IR이 되며 주주총회를 만나면 주주총회 IR이 된다. 일부러 시간과 돈을 쓰면서 IR을 하는데 주주총회 때 스스로 참석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IR이야말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주주에게 과장하지 말고 진솔하게 회사의 실적과 비전을 제시하여 공감을 얻고 감동을 주자. 그 이상으로 기업이 얻는 무형의 효과는 크다. 투자가들은 실적 이상으로 CEO와 기업의 작은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필자와 가까운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방문할 때 기업실적 외에 화장실 청결도, 복지시설, 대표이사 복장, 점심식사 수준, 근로자 표정, IR담당자 태도 등을 관찰하고 투자판단을 하는데 고려한다고 한다. 하물며 그 중요한 주주총회에서 CEO의 태도, 주주들을 대하는 성의,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등은 얼마나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되겠는가?

 

미국의 경우 재무실적보다 CEO의 경영능력과 투명성,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 종업원의 근무태도와 사기, 회사에 대한 이미지 등 비재무적 부분들을 더욱 중요시 한다고 한다. 따라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다음해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자신감과 비전을 제시하는 IR을 같이 전개함으로써 주주와 투자가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주주총회시 IR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주주총회 개회 후 의안을 상정하기 전에 주주의 양해를 구하여 영업보고의 일환으로 IR 형식을 가미한다. 따라서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IR 형식의 영업보고를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의장을 맡고 있는 대표이사가 참석주주에게 지난해의 경영성과에 대해 보고하고 신년도의 사업계획과 목표 및 달성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시각자료를 활용하여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주총용 영업보고서에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첨가한 경영보고서 형식의 인쇄물을 준비하여 배포하고 그 경영보고서에 따라 설명하는 방법도 있다. 주주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하고 의장이 직접 또는 담당임원이 가능하면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충분히 답변하여 우호적인 대화의 장이 되도록 한다. 질의응답에서 투자자들의 질책이나 제안 등에 대해 성의 있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실적부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진사유 및 문제점을 소상히 밝히고 향후 대책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이러한 일련의 IR은 각 회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개발하여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에 시간을 충분히 배려하는 것도 주주총회를 적극적인 IR활동 기회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주주들의 의견이 많이 개진되면 경영자는 경영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의견을 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자의 입장에서 결코 귀찮게만 여길 일이 아니다. 또한 예상 질의응답집을 준비하여 주주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주주의 질문은 사내에서 듣기 힘든 솔직한 비판도 제기되기 때문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영전반에 관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주주나 투자자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것도 IR의 중요한 기능이다. 주주의 의견에 고정관념을 갖지 말고 귀를 열고 청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주총회 후에는 경영자의 메시지, 투표결과, 질의응답 내용 등을 포함한 주주총회 보고서를 작성하여 주주들에게 송부하는 것도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는 좋은 방법이다.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처럼 6시간동안 주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주주들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회사의 제품을 직접 먹고 사용하면서 축제를 즐기는 그런 멋진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면 그것이 최고의 IR이다. 주주총회를 IR로 승화시키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벤치마킹 해보자.

국내 상장사에게 보다 진일보된 주주총회를 권한다. ’형식적인 주주총회‘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특색을 띠는 ’색다른 주주총회‘를 기획해보자. 주주가 많이 참석하도록 유도하자. 우리 팬이 많아질수록 기업가치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색다른 주주총회‘를 하면 참석한 주주는 팬이 되고 그 주주는 다른 투자자에게 회사를 홍보해준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게 되고 매체를 통하여 알려지면 신뢰도는 올라간다. IR과 주가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크게 한 방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IR은 인생과 닮았다. 다음과 같은 ’솔직하고 투명한 주주총회‘를 제안한다.

 

  • 안건 처리 후 1시간 동안 주주와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 참석하지 못한 주주를 위하여 주주총회를 인터넷에서 생중계한다.
  • 안건 처리 전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IR을 한다.
  • 자사제품을 홍보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나눠준다.
  • 주주총회 후 미참석 주주들에게 향후 사업전략 내용을 요약해서 보내준다.
  • 주주총회 후 CEO가 직접 공장을 보여주고 설명해준다.
  • 원탁테이블에서 개최하고 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건의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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