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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스냅의 차등의결권에 대하여 분석 기사를 실었다. 비판의 내용을 요약한다. 스냅은 차세대 페이스북, 차세대 왓츠앱으로 불리며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신저 앱 ‘스냅챗’을 서비스한다. 동영상을 찍어서 재미있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는 ‘필터’들을 제공하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걱정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주당 17달러에 공모가를 결정했는데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청약률이 10배를 넘겨서 예정했던 3조 4천억 달러를 무난히 조달했다. 주가는 거래 첫날 44% 상승했다.
그런데 스냅의 IPO는 독특한 점이 있었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억 주는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A' 주식이다. 의결권이 없다는 것은 주주가 회사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고 따라서 주인으로서 권리행사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의결권은 20대 나이의 공동창업자가 모두 갖고 있다. 스냅만이 이렇게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그리고 페이스북도 창업자들에게 의결권을 최대한 몰아주기 위한 차별적인 의결권 구조를 갖고 있다.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차등 의결권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스냅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시장에 내놓지 않고 오직 의결권이 없는 주식만을 새로 발행해서 IPO에 내놓은 것이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만을 유통시키는 회사가 과연 순수한 의미의 ’상장회사‘냐 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스냅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에 안착했다. 경영학 교과서에 아무리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라고 쓰여 있더라도 현실의 금융시장은 이 회사의 경영권이나 주주로서의 권리를 손에 넣는 데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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