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CEO 메시지

주주행동주의! 그 파고를 타고 넘어라

서울IR 네트워크 2025. 12. 22. 13:23

주주행동주의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주주행동주의가 일상화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는 소액주주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주행동주의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지만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국내 기업들도 주주행동주의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소액주주가 주도하고 있지만 곧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주도하는 형국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행동주의투자자는 기업가치가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낮을 때 공격한다. 따라서 주주행동주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기업가치가 적정하게 평가 받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3대 축은 주주, 이사회, 경영진이다. 주주는 이사회를 선임하고 이사회는 경영진을 선임한다. 기업의 본질적 주인은 주주다. 대중 주주가 존재할 때부터 주주, 이사회, 경영진 사이에는 늘 갈등이 있었다. 그동안 주주는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게다가 이사회에서 선임된 경영진이 기업경영을 잘하지 못해 기업가치는 하락하고 주주들의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주주들은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수준으로 대응하였으나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주주들이 조직적으로 이사회와 경영진에 대하여 검증하고 견제하는 움직임이 행동으로 나타났고 그것이 바로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다.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란 주주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에게

경영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요구를 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 행위이다. 주식 매수 후 수동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다리는 투자와 달리 부실 책임 추궁, 구조조정, 경영투명성 제고, 높은 배당율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적극적인 요구를 한다. 경영진이 이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우호적 관계 하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상호 협조가 이루어지지만, 많은 경우 경영진이 이를 경영권의 위협 또는 도전으로 받아들여 서로 첨예한 적대적 긴장 관계가 형성된다.

 

 

주주행동주의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해 주주들에게 그 이익을 돌려준다는 원칙에 근거한다. 주주행동주의는 1943년 미국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일반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한 뒤 시작됐다. 1980년대 이후엔 공적 연기금, 헤지펀드 등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주행동주의를 내세우며 회사를 압박하는 일이 잦아졌다. 주주행동주의의 타겟이 된 기업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한다. 주주행동주의 펀드는 기업 경영진들이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선하지 않는 비효율적인 요소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이에 대한 시정 요구를 관철하여 기업가치를 높인다. 그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서로간의 각종 분쟁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상승한다. 이렇게 주주행동주의는 회사에 다양한 이슈를 요구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성과를 냈고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이후 주주행동주의가 소액주주운동과 함께 상장사 대주주와 경영진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상장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요구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영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는 상장사에게는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고 주주총회에서 임원보수를 증액하는 안건에 대하여 반대표를 던지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이 외국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은 SK주식을 15% 매수 후 SK를 상대로 경영진 교체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이 과정에서 9,00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2006년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KT&G를 상대로 경영 개입을 시도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여 1,500억 원의 차익을 올렸다. 2015년 미국 주주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지분 7.12%를 매집한 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의도한대로 합병은 진행되었지만 삼성그룹은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비용을 치러야 했다.

 

 

이러한 주주행동주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주주들을 대변하여 상장사에 대하여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우선 정책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매도 의견을 내기도 한다. 또한 자산운용사들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지고 일이 많아졌다. 한마디로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것이다.

28년 전통의 서울IR네트워크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여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